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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 6개월 만에 소폭 둔화...대출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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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 6개월 만에 소폭 둔화...대출 규제 영향

입력
2021.11.15 15:42
수정
2021.11.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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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 주택가격 조사'
서울 전체 주택 0.71% 상승
전국 주택 전·월세 상승폭 커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변 아파트 단지. 뉴스1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변 아파트 단지. 뉴스1

지난달 서울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6개월 만에 소폭 줄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71%다. 9월(0.72%)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 상승률이 줄어든 것은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집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등으로 4월에 상승폭이 0.35%로 조금 축소됐지만 5월 0.40%로 다시 반등했다. 이후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0.49%→0.60%→0.68%→0.72%)가 커졌는데, 지난달 이 흐름에 미미한 변화가 생겼다.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송정근 기자

올해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송정근 기자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16%로, 올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지난달 지역별로는 송파(1.09%)·강남(1.09%)·서초구(1.03%)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리모델링 기대감이 지속된 용산구(0.90%), 교육환경이 양호한 노원구(0.88%)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은 1.13%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인천은 1.50% 오르면서 전월(1.46%)보다 상승폭을 키웠지만 경기는 상승률 1.33%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월(1.5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도 0.88%로 전월(0.92%)보다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90%)과 대전(0.87%), 광주(0.95%) 등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62% 올라 전월(0.59%)보다 상승률이 증가했다. 다만 서울 전세가격은 0.54%에서 0.48%, 경기는 0.95%에서 0.91%, 인천은 0.93%에서 0.81%로 오름폭이 줄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 불안정이 계속되며 전국 월세가격은 0.32% 상승해 전월(0.2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0.22%→0.25%)을 포함한 수도권(0.35%→0.38%), 5대 광역시(0.30%→0.31%)와 세종시(-0.09%→0.37%)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달 기준 서울 평균 주택가격은 8억7,4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6억2,104만 원, 전국은 4억2,386만 원이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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