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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돌아온 KT, 선두 경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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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돌아온 KT, 선두 경쟁 본격 시동

입력
2021.11.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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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에 89-80 승리…선두 0.5게임 차 추격
허훈 복귀전서 '팀 내 최다' 20득점 활약

수원KT의 허훈이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수원KT의 허훈이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에이스' 허훈(26)이 부상에서 복귀한 수원KT가 창원LG를 꺾고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홈 경기 5연승으로 9승 5패를 기록한 KT는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서울SK(9승 4패)를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허훈은 자신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최근 몸 상태가 회복되긴 했지만 복귀 시점은 불명확했다. 이날 전격적으로 복귀전을 치른 허훈은 팀 내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비롯해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2쿼터에는 혼자 13점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허훈은 에이스 답계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속공 레이업과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의지를 꺾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 슛을 터뜨린 허훈은 LG가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우자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9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홍석(24)과 신인 하윤기(22) 등의 활약으로 허훈의 공백기에도 선전을 이어갔던 KT는 허훈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허훈은 "아직 발목이 완벽하지 않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뛰었다"며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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