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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7.2이닝 1실점 역투... KT,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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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7.2이닝 1실점 역투... KT,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입력
2021.11.14 17:45
수정
2021.11.14 17:5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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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한 뒤 8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뉴시스

KT 쿠에바스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역투한 뒤 8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뉴시스

KT가 윌리엄 쿠에바스의 선발 역투와 배정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73.7%의 확률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5일 2차전에선 KT는 소형준을, 두산은 최원준을 각각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두 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도 격돌한 적이 있는데 당시엔 두산이 3승 1패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 선발 쿠에바스의 역투가 빛났다. 쿠에바스는 이날 7.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7피안타 1사구)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KT 배정대가 7회말 솔로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뉴시스

KT 배정대가 7회말 솔로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뉴시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강백호와 심우준도 각각 3안타와 2안타로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배정대는 KT의 첫 한국시리즈 안타에 이어 첫 홈런까지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배정대는 이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강습 안타로 구단 첫 KS 첫 안타를 생산했고 7회에는 결승 홈런이 된 구단의 KS 첫 홈런도 쳤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KT가 4회말 1사 2ㆍ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두산도 이어진 5회초 반격에서 강승호의 3루타와 김재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1-1로 따라붙었다.

균형은 7회에 깨졌다. 7회말 KT 선두 타자 배정대가 이영하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치며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1사 후 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1ㆍ3루에서 황재균의 땅볼과 강백호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 귀중한 추가점을 올리면서 4-1로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9회초 허경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가 너무나 큰 홈런을 쳐줬다. 이후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 올라왔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은 2회, 3회, 4회, 6회 등 여러 차례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장면이 아쉬웠다. 두산 선발 곽빈(22)은 이날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비자책ㆍ3피안타 1볼넷)으로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면서 "다만 수비에서 실책이 2개나 나온 부분이 아쉬웠다. 9회 박세혁의 주루 포기도 나와서는 안 될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의 좌석표 1만6,200장이 모두 팔렸다. 올해 포스트시즌 매진은 지난 7일 LG-두산의 준PO 3차전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포스트 시즌 누적 관중은 14만7,560명이 됐다. 또 이날 시구는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의 오영수(77) 배우가 맡았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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