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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복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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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복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예정"

입력
2021.11.13 18:31
수정
2021.11.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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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산,엔트리 공개
1차전 선발 KT 쿠에바스·두산 곽빈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 KT의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강백호, 황재균, 이강철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박세혁, 양석환. 연합뉴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 KT의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강백호, 황재균, 이강철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박세혁, 양석환. 연합뉴스

두산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한국시리즈에 합류했다.

두산과 KT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30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두산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에이스 미란다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미란다는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미란다는 플레이오프 때까지만 해도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불펜 피칭을 더 해보고 팔 상태를 체크한 뒤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현재는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선발투수 부족으로 가을야구에서 이영하, 홍건희 등 불펜에 의존해온 두산은 미란다가 극적으로 합류하며 투수진에 여유가 생겼다. 다만 미란다는 올 시즌 KT전에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강한 편은 아니다.

정규리그 1위 팀 KT는 베테랑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을 비롯해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등 주축 선수 모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서 1선발을 맡았던 고영표가 이번 시리즈에선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승부처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30일 SS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처럼 활용할 계획이다. 선발 투수들이 5회까지 막아주면 다소 불안했던 6~8회에 고영표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차전에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두산 타선을 잠재울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리그 1위라는 자부심으로, 선수단과 구단,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두산은 와일드카드전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인 곽빈을 선발로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가 몇 차전에서 우승할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빨리 우승하는 것이 유리하다. 빨리 끝내고 우승을 하겠다”고 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3.7%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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