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의 특급 만남이 역대급 시너지를 완성했다. SBS 제공
배우 송혜교와 장기용의 특급 만남이 역대급 시너지를 완성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금토드라마 1위로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첫 방송됐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지헤중'은 첫 방송 시청률 6.6%(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엔딩 장면은 시청률이 8.4%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헤중' 첫 회는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화려한 불꽃이 터지는 부산의 밤, 하영은(송혜교)이 어떤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된 것이다. 남자는 불어로 그녀에게 이름을 물었지만, 하영은은 대답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 하영은은 하룻밤의 일탈을 뒤로한 채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다.
패션 브랜드 디자인 팀장인 하영은의 삶은 한순간도 쉴 틈 없이 돌아갔다.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올리비에와의 협업을 위해 분주하게 일했고,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최희서)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종일 빵 한 조각 먹지 못하고 뛰어다녀야 했다.
하지만 일은 꼬이기만 했다. 급기야 하영은은 황치숙 대신 황치숙 아버지가 마련한 맞선 자리에 나갔고, 그곳에서 윤재국(장기용)과 마주했다.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호기심을 보였지만 하영은은 "임팩 없는 만남"이라며 돌아섰다. 이때 하영은에게 급하게 포토그래퍼가 필요한 일이 생겼고, 방법이 없던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도움을 청했다.
사실 윤재국은 올리비에가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유명한 포토그래퍼 '미스터 제이'였다. 이를 모르는 하영은은 자신의 급한 부탁에 응하고, 높은 퀄리티의 사진까지 찍어준 윤재국에게 놀랐다. 하지만 이미 끝난 게임이었다. 올리비에가 하영은의 디자인을 보기도 전에, 더 많은 금액을 제안한 다른 회사와 계약한 것이다. 결국 하영은은 자신의 디자인이 담긴 화보를 들고 올리비에를 찾아갔다.
올리비에와의 대면으로 하영은의 자존심이 무너진 순간, 윤재국이 나타났다. 그제야 하영은은 윤재국이 '미스터 제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어 하영은은 자신의 손을 잡고 나온 윤재국에게 "쇼는 끝났다. 나는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윤재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나 황치숙 아니에요"라는 하영은에게 "알아요. 하영은 씨"라며 하영은의 진짜 이름을 부른 것이다.
사실 하영은이 하룻밤을 함께 보낸 남자는 윤재국이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연이었다. 하영은의 이름을 부른 후 미소 짓는 윤재국, 그런 윤재국을 바라보는 하영은의 모습이 담긴 엔딩은 심멎을 유발했다. 이는 '지헤중'이 앞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렘, 떨림, 애틋함으로 물들일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헤중' 2회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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