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가 '개승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였던 그는 셀프 디스를 하며 자신을 섭외해 준 KBS 측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KBS2 '개승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성주 박준형 김대희 김준호 이수근 김민경이 참석했다.
'개승자'는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5개월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된다.
김성주는 김준호에게 '개그콘서트'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이유를 물어 시선을 모았다. 앞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했다. 질문을 받은 그는 "자숙 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찰 수사는 내사 종결로 좋게 끝났다. KBS 출연 정지인 줄 알았는데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승자'란 프로그램이 개그맨 부활의 신호탄이 됐다. 분위기가 명절 같다. 개그맨들의 고용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게 정말 기분 좋다"고 했다.
2019년 김준호와 배우 차태현은 내기 골프 의혹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
'개승자'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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