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전공 등의 직무관련성이었다. 반면 공모전이나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단순 스펙은 우선순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9월 17일까지 채용 결정요인 등 취업준비생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입사지원서에서는 전공의 직무관련성(47.3%)이었다. 면접에서도 직무관련 경험(37.9%)으로 나타나 직무와의 관련성이 채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채용 결정 시 우선순위가 낮은 평가 요소로는 '봉사활동'이 3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아르바이트' 14.1%, '공모전' 12.9%, '어학연수' 11.3%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 내용이었다. 입사지원서에서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업무경험 여부(48.9%)였고,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전문성(76.5%)으로 나타나 직무능력이 채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로 '직무 관련 전문성'을 꼽은 기업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에 필기 또는 면접에서 탈락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다시 해당 기업에 지원하는 경우, 이를 파악한다는 기업은 전체 250개 기업 중 63.6%에 해당하는 159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탈락 이력을 파악하는 159개 기업 중 대다수에 해당하는 119개 기업은 탈락 후 재지원하는 것 자체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무관'하다고 응답했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이 단순 스펙인 어학성적, 공모전 등보다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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