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내농악 12마당, 21일까지 5회 공연
경북 김천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인 김천금릉빗내농악 상설공연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서 21일까지 총 5회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천금릉빗내농악의 전승·보존을 위해 매년 이어오던 상설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공연하지 못하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최근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린 첫 공연은 30여명의 회원들이 빗내농악 12마당을 선보였다.
빗내농악은 대표적인 영남농악으로 빗내마을에서 삼한시대의 나랏제사와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신께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별신제가 섞여 매년 음력 1월 6일에 마을단위로 제사를 지내는 동제의 형태로 전승됐다.
김천금릉빗내농악은 농악놀이와 무당의 굿놀이, 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행해졌는데 이들 행사가 혼합되어 진풀이의 농악놀이로 발전한 것이 금릉빗내농악이다.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 인데 비해 이곳 빗내농악은 군대행진용의 진(陣)굿으로, 가락이 매우 강렬하며 가락의 종류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 특유의 쇠가락과 쇠놀음, 양손으로 치는 웅장한 대북놀음, 판굿에서 살펴지는 군사진굿의 특징이 있어 무형문화재로서 예술성·기술성과 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올해 빗내농악 상설공연은 지난 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3, 14일 직지문화공원, 20, 21일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앞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충섭 시장은 “이번 상설공연을 통해서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온 김천금릉빗내농악을 널리 알리고 전통예술문화가 빠르게 잊혀져 가는 현대에 우리 지역 전통농악의 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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