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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매치' 앞둔 K리그1 성남·강원·광주, 그들에게 주어진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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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매치' 앞둔 K리그1 성남·강원·광주, 그들에게 주어진 3주

입력
2021.11.11 17:24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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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지만 '창단 처음' 포항 격파한 광주
좋은 흐름 끊길라 사흘 만에 훈련 돌입
어수선한 강원, 긴 휴식 후 분위기 반전 노려

광주FC 이찬동과 강원FC 서민우가 지난달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맞대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광주FC 이찬동과 강원FC 서민우가 지난달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맞대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피날레를 향해가는 프로축구 K리그가 마지막 인터미션에 들어갔다. 휴식이 마냥 꿀맛은 아니다. 이번 A매치 기간은 축구대표팀 만큼이나 K리그 클럽에 중요하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한 해 농사가 달렸다. 저마다 반전과 결속이 필요하다.

지난 7일 36라운드를 마친 K리그1 파이널B(7~12위) 6개 팀은 이번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포항(승점 45점·7위)과 인천(승점 45점·8위)은 이미 잔류를 확정했다. 한 때 꼴찌였던 서울(승점 43점·9위)도 성남전 3-0 승리에 힘입어 강등 직행만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클럽은 성남(승점 41점·10위) 강원(승점 39점·11위) 광주(승점 36점·12위) 3곳이다. 이 중 한 팀은 K리그2(2부리그)로 곧장 떨어진다. 힘겹게 탈락을 면해도 무서운 기세의 대전과 승강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한다.

최하위 광주는 더이상 피할 곳이 없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이미 자력만으론 잔류가 어렵다. 두 시즌 만의 강등이 정말 현실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포기는 이르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봐야 한다. 마음이 급한 광주는 11일 사흘 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창단 11년 만의 첫 승리를 거둔 포항전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등권 3팀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선 광주이지만 모든 경우에 수에 대비해 엄원상-엄지성-김종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더 다듬을 예정이다.

강원은 선수들에게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간의 휴식을 부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순연경기 일정으로 10월에만 6경기 강행군을 치렀기 때문이다. 다음 경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훈련보단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더 필요하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다사다난했던 강원은 시즌 막판 감독이 경질되고, 구단 선수들이 성폭행 의혹에 연루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남은 십 여일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다.

성남은 승점에선 가장 앞서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은 두 경기 상대가 광주와 강원이다. 방심했다간 강등 직행도 피할 수 없다. 수비의 핵심 권경원이 벤투호에 합류한 것은 변수다. '김영권의 빈자리를 메우라'는 특명을 잘 수행할 경우 성남에도 더없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생존의 데스매치를 앞둔 성남으로선 권경원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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