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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스타들, 왜 채식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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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스타들, 왜 채식을 선택했을까

입력
2021.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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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왼쪽)과 임수정(오른쪽)이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혀왔다. 김효진, 임수정 SNS 제공

김효진(왼쪽)과 임수정(오른쪽)이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혀왔다. 김효진, 임수정 SNS 제공

지난 몇 년 동안 비건 식당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다. 제과점은 비건빵으로 채식주의자 고객들을 유혹하고 편의점 안주 코너에는 콩고기 육포가 들어섰다. 이는 채식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채식을 선택한 스타들도 적지 않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신념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다이어트 성공을 다짐하며 채소 중심의 식단을 짠 연예인도 있다. 이들이 늘 샐러드만 먹을 거란 생각은 편견이다. 고기 없이도 떡국, 피자 등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김효진, 동물·환경 위해 채식 지향

김효진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단을 소개했다. 김효진 SNS 제공

김효진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단을 소개했다. 김효진 SNS 제공

배우 김효진은 채식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스타다. 그는 지난 3월 KBS2 '환경스페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채식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채소와 과일만 먹는 비건, 달걀도 섭취하는 오보, 유제품은 허용하는 락토, 달걀과 유제품을 활용해 요리하는 락토 오보, 여기에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 소나 돼지처럼 붉은 고기만 거부하는 폴로, 때때로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안 중 어느 쪽인지 밝히진 않았다. 당시 김효진은 "완전한 채식주의자라고 말하기는 뭐하다. 채식의 단계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고기를 안 먹게 되고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 된 건 동물들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육류 소비를) 줄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SNS를 통해 버섯 탕수, 샐러드 등의 식단을 소개해왔다. 비건 식당에서 맛본 채소 피자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효리, 동물 보호 앞장서더니 채식까지

이상순(왼쪽)이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채식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이상순(왼쪽)이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채식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가수 이효리는 유제품, 달걀, 해산물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다.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인 그는 신념상의 이유로 채식을 선택했다고 전해진다. 이효리의 남편인 가수 이상순도 채소 중심의 식단을 추구한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상순은 "뭘 먹을지가 제일 고민이다. 육고기는 안 먹는다. 해산물과 계란은 먹는다"고 말했다.

이상순의 어머니는 이효리의 채식을 돕고 있다. 이효리의 시어머니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효리가 채식을 한다. 효리에게 자연식을 먹여보려고 요리를 배웠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수정, 알레르기 때문에 채식 선택

임수정이 자신이 먹는 비건 요리들을 공개했다. 임수정 SNS 제공

임수정이 자신이 먹는 비건 요리들을 공개했다. 임수정 SNS 제공

배우 임수정은 식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비건으로 유명하다. 동물성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채식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수정은 최근 한 패션 문화 매거진과 진행한 화보, 인터뷰를 통해 채식 문화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임수정이 평소 뭘 먹는지 궁금하다면 SNS를 살펴보자. 그는 SNS를 통해 식단을 공개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지, 감자, 방울토마토 등을 활용한 간단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임수정에게 먹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임수정은 계란 고명 대신 두부 고명을 활용한 비건 떡국을 먹었고, 식당에서는 두부로 만든 오믈렛, 비건 딤섬, 비건 똠얌 수프 등을 주문했다.

마리아·스테파니·위키미키, 체중 감량 위한 식단

마리아가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비건 다이어트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마리아가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비건 다이어트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 중심의 식단으로 고개를 돌린 이들도 있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일시적으로 채식을 한다. 가수 마리아는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했을 때 다이어트로 30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살을 빼기 위해 비건 다이어트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계란, 유제품, 고기를 다 안 먹었다. 현미밥, 채소, 과일, 주스 등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가수 스테파니는 최근 개인 SNS에 "발레 연습 들어가기 전에 비건 다이어트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룹 위키미키는 2019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멤버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비건 푸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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