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과 김재영의 사랑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파격적인 엔딩에도 시청률은 2%대를 유지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정희주(고현정)가 과거의 사랑이라 믿었던 서우재(김재영)와의 감정이 지나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우재 또한 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해원(신현빈)과 우재의 결혼식장 뒤편에 있던 희주에게 우재가 무작정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희주가 우재를 피하자 우재는 “우리가 왜 숨어야 하죠?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고 말하다 희주에게 뜨겁게 키스했다. 그런 그를 뿌리친 희주는 “넌 오늘 날 만나지 않은 거야.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자리를 떴다.
우재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식장에 나타났고, 그런 우재에게 손을 내민 신부 해원과 결혼식을 시작했다. 해원의 혼인서약이 끝난 후 우재는 마치 고해성사와도 같은 서약을 낭독했다. 하지만 끝내 우재는 말을 마치지 못했고, 해원이 “당신과 함께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라며 우재의 맹세를 대신 마무리했다.
한편, 자신의 딸 리사(김수안)가 해원의 결혼식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해원을 찾아가 왜 리사를 초대했는지 물었다. 이에 해원은 자신이 초대한 적 없다며 “아이들한테 가장 상처를 주는 상대는 의외로 부모인 경우가 많아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믿어야 하는 부모의 한 마디와 행동 하나에 아이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엄청나거든요. 언니도 그걸 아니까 나한테 달려왔겠지”라며 희주를 도발했다.
해원의 결혼식장에 갔던 리사는 우연히 엄마 희주와 우재의 키스를 목격했다. 이에 리사는 해원이 “그 사람이 잠깐 다른 여자를 사랑했거든”이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절규했다.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리사의 분노는 시청자들조차도 숨을 죽이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1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가구 기준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달리와 감자탕' 15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5.3%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4.2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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