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왼쪽 사진)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사진)와 정상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01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축하 서한을 보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일본의 새 내각과 소통과 협력 정신을 토대로 양국 간은 물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서로 지혜를 모아 해결 노력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4일 100대 총리에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1일 중의원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의 승리로 총리에 재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기시다 총리 취임 당시에도 "양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로서,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한국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해결책을 내 놓으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경색된 한일관계가 단기간에 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5일 전화통화를 가졌지만 아직 대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마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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