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도곡동 신사옥 착공…2024년 입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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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오리온 본사.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1950년대 터를 잡은 서울 용산구를 떠나 강남구 도곡동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도곡동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 '마켓오' 도곡점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사옥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 본사는 내년 하반기 착공하고 입주는 2024년 목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리온은 약 70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기게 된다.
하우스웨딩 사업을 벌이는 마켓오 도곡점은 내년 하반기 영업을 중단하게 돼 추가 행사 예약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예약된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현재 오리온 용산 사옥은 1956년 풍국제과를 인수할 때부터 사용한 건물이다. 건물이 노후화됐지만 유지 보수가 어려워져 본사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본사 이전 후보지로 압구정점과 도곡점이 논의됐는데 연구소까지 함께 옮겨야 해 부지가 넓고 기존 건물이 작은 도곡점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켓오 등 외식사업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곡점은 신사옥 설립을 위해 영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압구정점은 변화 없이 운영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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