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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에서 1만8700톤 요소 곧 들여온다… 수급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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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에서 1만8700톤 요소 곧 들여온다… 수급 차질 없을 것"

입력
2021.11.10 15:00
수정
2021.1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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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추가 확보한 요소 5,000톤도 다음 달 도입

지난 7일 서울 한 주유소의 요소수 충전기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지난 7일 서울 한 주유소의 요소수 충전기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정부가 국내 기업이 이미 계약한 요소 1만8,700톤의 수출 절차가 중국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추가로 확보한 요소 5,000톤도 다음 달 초 국내 반입될 예정이다.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기계약한 요소 1만8,700톤(차량용 1만3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요소 1만300톤은 요소수 3,090만L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일일 소비량(60만L)의 51일 치에 달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 민간 기업이 들여오기로 한 차량용 요소 300톤이 오는 18일 중국에서 출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엔 산업용 요소 2,700톤을 실은 배가 중국 청도항에서 출발했다.

호주로부터 들여오기로 한 2만7,000L 요소수는 11일 군 수송기를 통해 반입될 예정이며,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 쓸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민간 구급차의 요소수 필요 물량은 2,000~3,000L 수준으로 운행 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베트남에서 추가 요소 물량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업체로부터 요소 5,000톤을 확보, 다음 달 초 국내에 들어올 계획이다. 차량용으로 쓰는 게 부적합할 경우 산업용 요소수로 제조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호주 수입 물량과 중국·베트남 수입 예정 물량, 현장 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치면 약 2.5개월 쓸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량용 요소수 수급엔 큰 차질이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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