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로 생중계... 재작년 이어 두 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KBS 생방송으로 국민 300명과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국민들로부터 ‘날 것’의 의견을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기 마무리를 6개월 앞둔 문 대통령이 어떤 소회를 밝힐지 주목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된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11월 MBC를 통해 방송된 '국민이 묻는다, 국민과의 대화' 이후 2년 만의 직접 소통 행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 대화 형식은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운홀 미팅은 공개 자유토론 방식으로, 정책 결정자가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민생·경제분야 장관들도 참석해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버텨온 국민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또 부동산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물론 최근 요소수 수급 대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나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견해도 밝힐지 관심사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치적 발언은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중계 현장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여명, 화상으로 미접종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참여한다. 참석자는 KBS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참석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KBS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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