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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립 박서보 미술관 건립,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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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립 박서보 미술관 건립,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입력
2021.1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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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남산공원에 2025년까지

김학동 예천군수와 박서보 화백이 지난 8월 박서보 미술관 건립 협약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천군 제공

김학동 예천군수와 박서보 화백이 지난 8월 박서보 미술관 건립 협약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최종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가 공공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이다. 건립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발전 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경쟁력 등을 종합평가한다.

박서보 화백은 예천 은풍면 출신으로 '단색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한국 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문화계 최고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예천군은 지난해 8월 박 화백과 예천읍 남산공원 일원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및 작품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건립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미술관 건립 준비를 했다.

다만 군의회가 지난해 막대한 건립예산과 운영비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미술관 건립 추진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반대하는 것은 넘어야할 산이다.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295억원을 들여 남산공원 7만1,7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4,832㎡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친 후 건축 실시설계 등 절차를 진행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스페인 빌바오, 일본 나오시마 이상의 세계적인 미술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양궁, 육상에 이어 미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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