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영국군 3명 유해 영국군 묘역에 추가 안장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11일 열린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온 각국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60여 명을 비롯해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각국 주한외교 사절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턴 투워드 부산' 묵념은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부산 시내 전역에 추모를 의미하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진행한다. 이 같은 방식의 추모는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지난해 3월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명 영국군 3명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 영국군 묘역에 추가로 안장된다. 이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기 파주에서 발굴했고, 한·미 공동 감식 결과 1951년 4월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 제29여단 소속 참전용사의 것으로 추정됐다.
추모 행사 마지막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상으로 추모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의 추모 비행이 펼쳐진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11개국 2,311구의 유해가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1951년 1월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했고, 우리나라는 유엔군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1955년 11월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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