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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억새밭, 경주 새 명소로

입력
2021.1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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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축구장 3배 크기 절경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숲 내 억세풀밭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엑스포공원 제공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숲 내 억세풀밭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엑스포공원 제공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억새밭이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억새풀 군락은 2만2,500㎡, 축구장 3개 크기다.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 숲’ 내에 있는 맨발 전용 둘레길 ‘비움 명상 길’ 끝자락에 있다.

1998년 공원 조성때부터 있었지만, 일반 관람객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인 것은 2019년 맨발 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을 개방하면서부터다.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억새가 가을 바람에 흔들리고, 보문단지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간혹 억새풀 사이로 산토끼와 꿩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지난달에는 핼로윈을 콘셉트로 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화랑 숲 일대에서 개최해 호평 받았다.

김지은(29‧대구시)씨는 “경주엑스포대공원 관람을 위해 왔다가 이곳에도 대규모 억새풀 밭이 있는 것을 알게됐다”며 “산을 오르지 않고 가볍게 걸어서 억새풀을 볼 수 있어서 좋고, 공원 내의 다른 구경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찬란한 빛의 신라, 비움 명상 길 등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다양한 체험 콘텐츠들을 즐기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로 억새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억새풀 군락이 자리해있는 ‘비움 명상 길’은 낮에는 힐링과 여유를 제공하는 코스로, 야간에는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로 꾸며져 LED조명과 홀로그램이 꾸미는 화려함과 억새풀 등 자연이 조화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가을철 인기 관광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억새풀 군락이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 숲’ 내에도 다른 어느 곳 못지않게 아름답게 피어있다”며 “억새풀 군락이 매년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만나고 다른 콘텐츠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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