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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첫눈...제주엔 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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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첫눈...제주엔 대설주의보

입력
2021.11.09 17:30
수정
2021.11.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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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침부터 기온 영하로 떨어져

9일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 첫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 제공

9일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 첫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 제공


9일 한라산 고지대를 중심으로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11월 29일)보다 20일가량 빨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제주도 산지에 이미 눈이 내려 쌓이고 있고, 1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같은 시간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 이상으로 예상되면 대설경보가 내려진다. 다만 산지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3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대설경보를 내린다.

이날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지에도 진눈깨비가 흩날렸다. 눈과 비가 섞인 상태로 양이 많지 않은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는 아니다.

첫눈 소식과 함께 10일 아침부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이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11일은 -3~10도다. 낮 최고기온도 각각 5~14도, 6~15도로 서늘하겠다. 주말인 13~14일에도 아침기온은 -2~10도에 머물며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17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17~19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상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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