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온라인몰 MD 연결·기획전 오픈 등
소상공인 자생 역량 강화 도움
편집자주
한국일보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소상공인을 돕는 디지털 커머스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어려움, 디지털로 뚫는다'라는 기획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우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봄날 "온라인몰 MD 네트워킹이 성장 자양분"
봄날은 화장품 전문 제조·판매업체이다. 김동중 봄날 대표는 제품 개발에 피부과 전문의를 참여시키는 등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품질은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지만, 온라인 마케팅 문제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뷰티 업계가 위축되고 대기업 온라인 진출이 활발해지며, 온라인 시장에서 소상공인 브랜드는 버텨내기 점점 더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봄날은 올해에만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숨은 공신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이하 중기유)를 꼽았다. 중기유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돕고 있다. 본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은 대형 온라인몰부터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까지 다양한 온라인 판로에 입점하고, 이후 운영 전반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게 된다. 봄날은 중기유의 손을 잡고 대형 온라인몰 4곳에 '나이아신 5 비타 화이트닝 크림'을 입점시켰다. 7월에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김동중 대표는 "지원사업 참여를 계기로 중기유 협력 MD(상품기획전문가)와 꾸준히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 이라고 전했다. 전문 MD와의 소통은 회사가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봄날은 MD와 소통하며 특가, 기획전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참여 횟수도 늘릴 수 있었다. 최근에는 신규 온라인몰 MD가 먼저 상품 입점 제안을 해왔다. 김 대표는 "가장 어려웠던 온라인 마케팅이 이제는 강점이 되었다" 며 "MD와의 소통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럭스네트웍스·에포드·스타라이즈, 할인전 통해 인지도 높이자 매출 '껑충'
㈜럭스네트웍스는 골프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다. 골프웨어를 1만~5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온라인몰에서 1억 3,000만 원이 넘는 매출 성과를 냈다.
자사몰 사이트만 운영해오던 ㈜럭스네트웍스의 매출이 올해 크게 오른 비결은 중기유의 기획전 지원이다. 중기유는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노출 증대를 위해 협력 온라인몰 내 기획전을 지원하고 있다. 기획전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큰 폭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이 때 할인쿠폰은 중기유가 발급한다. 럭스네트웍스 측은 "할인된 가격으로 유명 온라인몰 기획전에 올라가니 제품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고 전했다. 이후 골프를 하지 않는 고객들도 평상복 또는 단체복 용도로 럭스네트웍스의 골프웨어를 찾게 됐다. 기획전 진행 이후 럭스네트웍스의 매출은 2.7배 뛰었다.
에포드와 스타라이즈 또한 중기유의 기획전 지원을 우수하게 활용한 업체로 꼽힌다. 두 업체 모두 기획전 진행에 힘입어 올해에만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남성의류를 판매하는 에포드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바로 기획전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빠르게 온라인몰에 정착할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는 스타라이즈는 중기유의 도움으로 온라인몰 5곳에 새롭게 입점했다. 스타라이즈는 "신규 입점과 기획전 진행을 병행하며 고객과의 온라인 접점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며 중기유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