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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 추가 기소… 권오수 영장 청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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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 추가 기소… 권오수 영장 청구하나

입력
2021.1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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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연루 의혹도 막판 수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 뉴시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가담자 한 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만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건희씨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증권회사 출신 김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권오수 회장으로부터 '고객 계좌를 이용해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모씨와 또 다른 김모씨는 지난달 25일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권 회장이 김씨를 비롯한 '주가조작 선수'들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회사 내부 정보를 흘리는 방식 등으로 고객들에게 매수를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2013년에도 경찰 내사가 진행됐지만, 당시엔 정식 수사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내사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보고서엔 김건희씨가 권 회장의 주요 거래 고객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사건의 정점인 권 회장이 가족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지난 2일 권 회장에 대해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금주 중 그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건희씨를 비롯한 주요 전주(錢主)들이 단순 투자자인지, 시세조종에 적극 가담한 공범인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찰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 회장 조사 이후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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