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연출자 황동혁 감독이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정우성은 굿피플예술인상을 받는다.
9일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영화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영화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영화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흥행 1순위에 오르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은 K 문화의 연출 저력을 과시하며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 역량을 인정 받아온 감독이다.
따뜻한 인품과 선행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굿피플예술인상 주인공으로는 정우성이 선정됐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정우성은 '아수라' '강철비' '감시자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주요 영화상 수상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연기활동을 해오면서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배우 윤정희에 이어 올해 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해 1970, 8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의 중심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어우동' ' 이장호의 외인구단'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비롯해 2014년 '시선'까지 20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 대학에서 후진양성까지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평가받았다.
올해 독립영화 예술인상을 차지한 윤단비 감독은 첫 작품 '남매의 여름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부산국제영화제 4개부문상을 비롯해 낭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도 우수작품상의 평가를 이끌어낸 신인감독이다.
다만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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