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으로 떠나는 댕댕열차여행 성료
열차·관광버스로 도그쇼·싼타마을 관람
영동선 양원역-분천역 낙동세평하늘길 트레킹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경북여행, 최고예요.”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경북도가 실시한 ‘경북으로 떠나는 댕댕열차여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댕댕열차여행은 KTX이음 전세열차와 전세버스를 이용한 특별 관광상품이다. 청량리역을 출발, 2량의 전세열차와 관광버스로 봉화 일대를 투어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 판매 시작 3시간만에 99석이 매진됐다. 이 열차엔 사람과 별도로 반려견 전용석까지 마련됐다.
여행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시작했다. 2량의 전세열차로 영주역에 도착한 다음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한국펫고등학교로 이동했다. 한국펫고등학교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특성화고이다. 이곳에서 재학생들이 진행하는 도그쇼 관람과 학교를 둘러본 뒤 영동선 양원역으로 이동해 ‘펫트레킹’과 분천역 산타마을을 관람했다.
양원역은 영화 ‘기적’의 모티브가 된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의 간이역이다. 영화는 강원 정순군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고 한다.
펫트레킹이 실시된 양원역에서 분천역까지는 낙동세(3)평하늘길 2, 3구간으로 약 6.5㎞가량 된다. 워낙 첩첩산중이어서 하늘이 3평(약 10㎡)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세평길이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낙동강 최상류지역을 따라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절정의 단풍을 만끽했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일상으로 회복기조에 들어서면서 1,500만 반려인들의 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캠핑ㆍ트레킹 등 관광 상품을 빠르게 대응해 지역이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이다. 경북도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내년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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