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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발이익 환수제 반대?...보수언론 청개구리 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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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발이익 환수제 반대?...보수언론 청개구리 심보"

입력
2021.11.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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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개발이익 환수제를 비판하는 보수언론을 향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이익 100% 환수 못해서 민간에 과한 이익을 몰아줬다고 저를 비난했던 보수언론이 막상 '개발이익 환수제'가 추진되자 이번에는 '민간 이익 제한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환수제에 대한 비판을 '이재명 죽이기'로 규정했다. 그는 "(보수언론이) '공급절벽' '시장 기능 마비' '포퓰리즘' 온갖 무시무시한 말은 다 붙여가며 개발이익 환수제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의힘, 부패 토건세력, 보수언론이 삼위일체로 '이재명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보수언론이)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한 게 진짜 문제라고 여겼다면, 공공 환수를 방해한 세력에게 책임을 물었을 것"이라며 "공공개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 이익에 손댄 것도 국민의힘인데도 이는 지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개발이익을 토건 세력에게 티 안 나게 몰아줄지만 생각할 뿐 애초에 국민에게 돌려드릴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라고 반격했다.

국민의힘에도 화살을 돌렸다. 이 후보는 "보수언론과 한목소리로 이재명 비난에 올렸던 국민의힘에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보수언론처럼 이재명 공격에 숟가락 하나 얹으려, 통과시킬 생각 없이 발의하신 게 아니라면 민주당과 힘을 합쳐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의원 등이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업자의 이윤율을 총 사업비의 6%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 개정안을 발의한 점을 꼬집은 셈이다.

이 후보는 "만약 보수언론 눈치 보다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슬쩍 철회하신다면, 대안은 만들 생각 없이 정치 공세에만 열중했다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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