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올해 2021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준우승 및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72) 감독이 1년 더 팀을 맡는다.
휴스턴 구단은 “베이커 감독과 계약 1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계약기간 1+1년 조건에 2020년 휴스턴 사령탑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사인 훔치기’ 추문으로 난장판이 된 팀을 추슬러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베이커 감독은 MLB 감독 역사상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 시카고 컵스(2003~2006), 신시내티 레즈(2008~2013),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 휴스턴까지 지휘봉을 잡은 5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또 역대 9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 됐다. 올해의 감독상도 3차례(1993·1997·2000년)나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02년 이래 19년 만이자 두 번째 정상 등극 도전에서도 실패해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24년간 감독을 지낸 베이커 감독은 통산 1, 987승을 거둬 역대 감독 최다승 12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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