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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수 알려주는 모바일 앱까지…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코앞

입력
2021.11.08 17: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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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제품 이야기]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기기TF팀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의료 패러다임도 크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의료 인력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환자나 일반인에게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개인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의료와 ICT가 융합해 개인 건강과 질병을 관리하는 산업이나 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 확산, 사물인터넷(IoT) 발달, 빅데이터의 활용 증가, 인공지능(AI) 발달 등 공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최신 기술이 의료 분야와 접목되어 디지털 헬스케어가 탄생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헬스케어의 대표적 기술 분야는 의료 AI, 디지털 치료기기, 가상·증강 현실(VR·AR)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앱 등 소프트웨어 자체가 의료기기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진단 중심에서 치료와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의료 패러다임과 연계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진단 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환자의 의료영상에서 AI 기술로 손상 부위의 이상 징후를 파악해 파킨슨병 진단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어린이 근시 환자의 안구 운동을 도와 근시 진행을 막거나, 뇌졸중으로 시야장애가 생긴 환자의 시야를 시각 훈련으로 개선하는 등 질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혈압, 맥박수를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로 허가됐다.

질병의 진단ㆍ치료ㆍ예방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가 지속적으로 개발돼 제품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는 이미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보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많이 제품화되어 국민 보건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기기TF팀장

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기기TF팀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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