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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패러다임의 매끄러운 전환점을 제시한 기아자동차 EV6 GT-Line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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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패러다임의 매끄러운 전환점을 제시한 기아자동차 EV6 GT-Line 시승기

입력
2021.11.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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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EV6 GT-Line은 놀라운 승차감을 갖고 있었다.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EV6 GT-Line은 놀라운 승차감을 갖고 있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디젤게이트 이후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탈 디젤’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내연기관을 뒤로 한채 전기차 시대의 흐름이 빠르게 이어지며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채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역시 새로운 전기차, ‘EV6’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EV6는 비슷한 시기 데뷔한 현대 아이오닉 5,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와 같은 E-GMP 플랫폼을 쓰고 있지만 꽤나 많은 차이를 통해 ‘고유의 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EV6는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이번 시승을 위해 준비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기아 EV6 GT-Line’은 일반 사양보다 조금 더 긴 4,695mm의 전장을 갖췄으며 각각 1,880mm의 전폭과 1,550mm의 전고를 갖췄다.

그리 큰 체격은 아니지만 이전에 데뷔했던 전기차들 보다 한층 넉넉한 모습이다. 여기에 E-GMP 플랫폼 특유의 긴 휠베이스(2,900mm)를 그대로 이어 받는다. 참고로 차량의 공차중량은 20인치 휠타이어가 장착되어 1,945kg에 이른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기아 EV6 GT-Line의 외형을 살펴보았다. 일부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전기차들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로 ‘미래적인 가치’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는 것에 비해 EV6는 현 시대의 디자인, 그리고 시각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와 더불어 체력의 차이도 확실히 느껴진다. 이전의 ‘대중적인 전기차’들의 경우에는 B-세그먼트 수준의 작은 체격에 불과했다. 하지만 EV6는 분명 한층 커진 체격을 통해 시각적인 여유, 그리고 공간 가치를 한층 느끼게 한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EV6 GT-Line의 전면 디자인은 지금까지의 기아차의 디자인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명명된 프론트 엔드는 꽤나 신선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제시한다. 여기에 깔끔히 드러나는 헤드라이트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GT-Line을 위한 특별한 바디킷이 더해진다. 더욱 입체적인 디테일이 더해졌으며 기본 사양보다 더욱 날렵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 눈길을 끈다. 낯설 수 있겠지만 누가 보더라도 호감이 가는 모습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측면에는 해치백도 아닌, 왜건도 아닌 미묘한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보는 이에 따라 이채롭고, 또 어색하거나 당황스러운 모습일 수 있지만 탑승 공간 및 적재 공간 모두를 확보하는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디테일이 만족감을 높인다.

끝으로 후면은 측면의 독특한 실루엣과 합을 이루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넉넉함이 돋보이는 볼륨감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기능적인 매력을 한층 더해 ‘차량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기아차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는 공간

EV6 GT-Line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같이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지만 그러면서 ‘기아자동차의 현재’를 잘 드러낸다. 이는 아이오닉 5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 EV6 GT-Line의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각종 컨트롤 패널 등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최근 연이어 데뷔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소소하지만 꽤나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아 보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소재나 마감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패널이나 플루팅 센터 터널 등은 무척 인상적인 부분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우수한 그래픽 테마가 돋보이는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능의 우수성이 인상적인 수준이며, 다양한 기능을 언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다.

게다가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 덕분에 실내 공간에서 더욱 우수한 ‘공간 가치’를 누릴 수 있고 운전자만의 ‘특별한 개인 공간’의 역할 역시 훌륭히 제시한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차량의 체격이 커진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실제 도어를 열고 1열 공간을 살펴보면 넉넉한 레그룸을 느낄 수 있다. 대신 차체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시트가 높아 헤드룸이 평이한 수준이다. 그래도 절대적인 체격이 크지 않지만 충분히 ‘여유’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고, GT-Line 특유의 스포티한 시트가 체감 만족감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공간 여유를 제시하고 스포티한 감각의 시트의 크기 및 각도 조절의 여유 역시 만족스럽다. 덕분에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이전의 작은 전기차’들과 확실한 대비를 이룬다. 참고로 2열 중앙 바닥 역시 평평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한편 적재 공간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해치백과 왜건의 경계에 있는 독특한 차체의 실루엣이 제시하는 여유가 확실히 인상적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폴딩해 상황에 따라 더욱 넉넉한 공간 확보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성’이 만족스럽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만족스러운 성능, 그리고 여유로운 주행 거리의 매력

EV6 GT-Line은 기본적으로 ‘롱레인지 사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EV6 GT-Line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 그리고 전기차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여유로운 주행 거리’의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

실제 EV6 GT-Line는 168kW(229마력, 35.7kg.m)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이러한 출력은 고스란히 후륜으로 전해져 우수한 운동 성능을 제시하며 77.4kWh의 넉넉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여유로운 주행 거리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EV6 GT-Line는 20인치 휠, 타이어 기준 4.9km/kWh의 복합 전비를 제시하고 도심 및 고속 전비는 각각 5.5km/kWh와 4.4km/kWh다. 더불어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434km(도심 478km 고속 380km)에 이른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군더더기 없는 매력적인 드라이빙

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후 EV6 GT-Line의 시트에 몸을 맡겼다.

독특하면서도 미래적인 구성과 더불어 제법 멋스럽게 다듬어진 GT-Line 고유의 매력 포인트들이 돋보인다. 대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익숙한 구성’ 덕분에 별도의 적응 시간 없이 곧바로 차량의 기능 및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공간 마감 등에 있어서도 준수하며 시트나 스티어링 휠 등의 사용감도 우수해 전반적인 만족감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드라이빙 포지션이 ‘쾌적하다’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며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부족함 없는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출력이 전개되는 과정이 디지털 특유의 0 or 1 구조가 아닌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들의 ‘점진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덕분에 운전자는 차량의 움직임을 원하는 대로 조율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실질적인 주행 상황에서 경험하는 발진 가속,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주행 전반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스티어링 휠에 자리한 버튼을 눌러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 시 한층 직관적으로 전개되는 ‘출력의 매력’ 역시 주행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을 조절해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더불어 감각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을 더하는 것도 ‘EV6 GT-Line’의 큰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실제 다채롭게 마련된 가상의 사운드를 조절해 취향에 맞는 드라이빙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개인적으로 EV6 GT-Line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일반적인 전기차보다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실제 이전의 기아차가 제시했던 전기차들을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장착한 구조로 인해 차체가 경직되고, 그로 인해 차량 움직임이 다소 건조하고 투박한 경우가 잦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의 EV6 GT-Line는 한층 여유롭게 표현되어 ‘주행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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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GT-Line의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고, 그 조작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을 느껴보면 ‘형제 차량’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닉 5에 비해 한층 여유롭고 넉넉한 모습이라 ‘주행 전반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EV6의 매력이 더욱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았다.

여기에 이전의 현대, 기아차와 달리 한층 개선된 주행 전반의 밸런스, 그리고 주행 한계의 개선 역시 차량을 믿고 주행을 이어가고, 또 일상을 누릴 때의 ‘만족감’이 더욱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다.

좋은점: 부드럽게 전해지는 미래의 가치, 부드럽게 다듬어진 전기차의 주행

아쉬운점: 호불호가 갈리는 측후방의 모습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시승한 EV6는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GT-Line(롱레인지 2WD)’ 사양이다.

자연스러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EV6 GT-Line

기아자동차가 선보인 EV6 GT-Line는 말 그대로 패러다임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구현할 수 있는 존재라 생각되었다.

실제 EV6 GT-Line는 시승 내내 내연기관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합당한 매력을 제시하고, 또 전기차로 ‘자동차를 처음 마주하는 이들’에게도 뛰어난 매력을 제시할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기아자동차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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