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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논란에 입 열었다 "갑질 루머에 억장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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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논란에 입 열었다 "갑질 루머에 억장 무너져"

입력
2021.11.05 09:30
수정
2021.1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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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갑질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제공

이지훈이 갑질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제공

최근 일각의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지훈이 자신의 심경을 직접 밝혔다. 드라마 '스폰서' 촬영 중 갑질 등으로 오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시초문이며 억울하다는 호소가 전해졌다.

5일 이지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계형 작가의 하차과 관련된 갑질 의혹에 대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했다. 드라마 작가와 감독을 교체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며 억측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먼저 이지훈은 자신의 지인과 '스폰서' 촬영 스태프와의 갈등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장에서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한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서는 "제 이름을 걸고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 입었고, 그때마다 늘 제 스태프 친구들이 가려줬다"고 해명했다.

또 '스폰서' 대본 속 분량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는 의혹을 두고는 "박계형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냐.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정말로 갑질은 하면 안 된다.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지 얘기는 없고 와전된다.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면서 호소를 이어갔다.

오해와 억측 자제, 공인으로 현명하게 행동할 것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해명글을 작성하게 됐다는 이지훈은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욕해주셨으면 한다. 반성하고 고쳐야할 것은 반드시 이번 일을 계기로 고치겠다. 앞으로 공인으로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일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지훈과 촬영장에 동행한 지인이 스태프와 마찰을 빚은 것에서 시작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어 박계형 작가와 곽기원 감독이 드라마 '욕망' 연출 초반 당시 이지훈으로 인해 교체됐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는 "이지훈과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사태를 수습했다.

'스폰서' 측 역시 박계형 작가 교체 이유를 제작진과의 이견이라 밝히며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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