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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지훈 "반성 중" 사과...'하의 탈의' 논란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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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지훈 "반성 중" 사과...'하의 탈의' 논란은 해명

입력
2021.11.04 08:55
수정
2021.11.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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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지훈 SNS 제공

배우 이지훈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지훈 SNS 제공

드라마 촬영장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배우 이지훈의 소속사가 "배우가 사태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 중"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SNS에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분과 스태프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이라며 "이지훈 배우가 당일날 사과를 바로 시도하셨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분도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의 탈의를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부분은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급히 옷을 갈아입은 부분을 이야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배우분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이라며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튜버의 폭로, 진실은 무엇인가

이날 한 기자 출신 유튜버는 '충격 단독! 이지훈 촬영 현장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현장스태프들로부터 당시 생생한 상황을 고스란히 전해 들었다. 내용을 꼼꼼히 따지고 팩트체크했더니 왜 갑질 논란이 불거졌는지 이해가 됐다"면서 '욕망 배우방'이라는 단체방에 올라온 폭로글 전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현장 관계자들의 말하는 그날의 진실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지훈의 생일인 10월 29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30일에도 작은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문제는 이틀 뒤인 31일에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 드라마 촬영은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이지훈은 제대로 된 말도 없이 무려 자신의 촬영 신 녹화에 40분이나 지각했다. 평소에도 지각을 자주 해 스태프들이 화가 난 상태였다고 한다. 보다 못한 연출 감독이 이지훈 씨에게 한 마디 하자 이지훈 씨가 '내가 늦은 게 아니라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서 늦었다'고 했다. 그런데 말하다가 스스로 화가 났는지 '나는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태프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이지훈이 '옷을 갈아입는다'며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이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이 경악을 멈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동 때문에 이지훈의 촬영은 시간이 오버돼 결국 촬영하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해당 유튜버는 또 "일산 MBC 촬영 현장에 이지훈 씨의 친구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덩치는 엄청나게 크고 우락부락한 외모까지 더해지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면서 친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친구라는 사람이 메인 FD에게 가서 '뭐야? 뭔데 내 친구에게 XX이야'라며 욕설을 하고 어깨를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하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FD입장에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견디지 못해 조연출이 '연출부를 빼고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 '스폰서' 측 입장은

이에 앞서 IHQ 드라마 '스폰서' 측은 "이지훈과 지인 A씨가 촬영장에서 스태프 B씨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 A씨와 스태프 B씨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제작 환경에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에 신경 쓰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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