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BMW 코리아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디비전, 그리고 모든 이들의 선망과 같은 ‘M’의 가치를 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BMW M, M 퍼포먼스 모델과 같은 M DNA가 반영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M 시민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M 시민을 위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체험하게 된 BMW M 나이트 역시 이러한 ‘M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이 외에도 각 차량 세그먼트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M 시민들만의 메리트 및 로열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어둠 속에서 즐기는 M, ‘BMW M 나이트’는 어떤 내용과 즐거움을 품었을까?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이벤트의 가치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이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사실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 출전 중이 선수들의 수준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해외 GT 드라이버들이 국내 선수들의 벽에 막히는 경우도 상당했고, 국내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고 흔한 일이다.
어쨌든, 이러한 국내 모터스포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매년 한 차례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레이스, ‘나이트 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트 레이스는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레이스카의 사운드, 화려한 불빛으로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며 ‘레이스의 즐거움’을 더욱 더하는 이벤트로 평가 받는다.
즉, BMW M 나이트는 분명 일반적인 M 체험보다 더욱 즐거울 것이다.
브리핑, 그리고 안전 수칙
BMW M 나이트에 참여하기 위해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았다. 일전 개장된 M 타운이 M과 함께 할 ‘M 나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물론 BMW M 나이트에 대한 기대감은 잠시 접어두고 BMW M 시티즌십 프로그램 소개, 그리고 이날 진행될 프로그램의 순서와 내용, 그리고 관련된 정보 등을 전달 받았다. 그리고 언제나 익숙한 BMW 드라이빙 센터 특유의 주행 관련 수칙, 안전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트랙 주행과 짐카나 그리고 M 드리프트의 시간
BMW M 나이트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브리핑 및 안전 교육’ 등의 사전 프로그램을 시작해 트랙 주행과 짐카나, 그리고 M 드리프트 등으로 구성되었다. 말 그대로 차량을 다루고, 즐기고 또 빠르게 달리는 구성인 것이다.
그룹에 따라 세 프로그램이 다른 순서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트랙 주행은 M3 컴페티션, 짐카나는 M4 컴페티션으로 진행되고 M2 컴페티션으로 진행되어 각 차량 별 특성,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에서의 ‘퍼포먼스’를 한껏 누릴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을 달리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은 짧은 거리지만 입체적인 구성,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차량의 퍼포먼스를 즐기기 충분하다. 즉, M3 컴페티션의 완성도, 성능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무대라는 점이다.
어둠 속에서 달린다는 점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조명이나 인근 골프장에서 전해지는 빛, 그리고 BMW M3 컴페티션에 적용된 BMW 레이저 라이트를 통해 주행 시야는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이다.
보닛 아래에 자리한 직렬 6기통 3.0L 구성의 BMW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510마력이라는 출력과 함께 66.3kg.m의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 성능, 그리고 풍부한 사운드를 매력을 과시한다. 어둠 속이라 그런지 사운드의 매력이 더욱 도드라졌다.
한층 강력해진 성능이라고는 하지만 트랙 위 M3 컴페티션은 말 그대로 능숙하고 부드러운 모습이다.
승차감이나 차량의 반응 자체가 쾌적한 건 아니지만 분명 전 세대의 M3들에 비해 한층 유연한 모습이다. 특히 과거의 M3들로 연석을 타고 내릴 때에 꽤나 거친 질감이 도드라졌는데 최신의 M3 컴페티션은 한층 부드럽게 반응한다.
트랙 주행 중 급작스럽게 제동을 하고, 곧바로 코너를 파고들며 연석 위를 오르는 순간,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받아주는 덕분에 운전자가 보다 조향에 집중하고, 최적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여유’를 제시한다.
덕분에 어둠 속 트랙 주행은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그리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상태로 진행되었다.
보다 날카로운 질감의 M4 컴페티션의 짐카나
트랙 주행을 마치고 난 후에는 M4 컴페티션으로 차량을 교체, 멀티플 코스로 진입하여 짐카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둠 속에서 러버콘으로 구성된 타이트한 코스를 주행하며 기록 경쟁을 하는 조건은 평소의 짐카나 보다 조금 부담되는 게 사실이나 ‘모든 사람이 동등한 환경’에서 주행을 하는 만큼 ‘재미있는 핸디캡’처럼 느껴졌다.
짐카나는 연속되는 좌우 움직임과 급가속, 급제동 그리고 선회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와 함께 운전자로 하여금 차량을 컨트롤, 즉 조향이나 페달 조작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이 짐카나로 레이스 이벤트가 국내에서 치러지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맥스파워 짐카나 페스티벌’을 살펴보자.
어둠 속, 잔잔한 조명 아래 다음으로 이어질 러버콘을 살피고, 조향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으나 연습을 통해 원래의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덧붙여 M4 컴페티션의 ‘운동 성능’을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M4 컴페티션은 쿠페 모델답게 좌우로 급하게 쏠리는 구간에서는 유격이나 롤링 없이 재빠른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헤어핀이나 원 선회에서는 꽤나 인상적인 수준으로 타이트한 회전 반경으로 날카로움을 한층 강조했다.
덧붙여 악셀링에 따른 차체의 프런트 부분의 피칭도 생각 외로 억제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정교한 컨트롤을 체득하는 M 드리프트
마지막으로 체험한 M 드리프트는 컴팩트한 차체로 뛰어난 운동 성능을 자랑하는 M2 컴페티션으로 진행되었다.
원형의 저마찰로를 계속 선회하면서 차량을 정교하게 조율하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조작, 드리프트를 배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드리프트의 방식도 워낙 다양하고, 차량에 따라 그 ‘조절’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숙달하는 건 쉽지 않다.
실제 인스트럭터의 코멘트에 따라 드리프트를 시도했으나 꽤나 많은 실패를 했고, 또 드리프트가 시작되어도 해당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인스트럭터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만족스러운 부분.
참고로 인스트럭터는 “사실 M2 컴페티션이 이상적인 드리프트를 하기에 좋은 차량은 아니다”라며 “대신 이번 시간을 통해 예민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조절하는 경험, 오버스티어 등을 경험하고 이를 컨트롤 하는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둔다”며 프로그램의 내용을 설명했다.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BMW M의 매력
BMW M 나이트는 말 그대로 ‘M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자체로도 즐거운 M의 주행, 움직임을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즐긴다는 것은 무척이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M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 BMW M 나이트를 꼭 즐길 것을 권하고 싶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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