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전국 13개 대학생들이
지역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멘토로 활약
올해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은 소외계층에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사회적기업인 미담장학회에 돌아갔다.
경북도는 3일 오후 상주시 함창읍 협동조합 역사문화관에서 제3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시상했다.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협동조합인 함창협동조합을 설립한 목촌 전준한 선생의 설립 이념을 재조명하고, 경북 사회적경제의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2018년 처음 열렸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부활했다.
미담장학회는 2007년 대학생 자원봉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가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정식 출범했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 금오공대 등 대구ㆍ경북 5개 대학을 포함, 전국 13개 대학 학생들과 교육봉사를 연결해 5만 명 이상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교육관련 사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3년에 정식으로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는 “제3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수상자가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면서 사회적경제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전행사로 경북형 협동조합 모델 발굴을 위한 세미나도 온라인을 통해 열렸다. 경북의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와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 모델을 제안하고, 경북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시상식에는 목촌 전준한 선생의 장남인 전덕원(87세)씨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전준한 선생의 협동과 연대, 자기희생의 정신을 실천해 온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고마움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담장학회의 제3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일제강점기 민간 주도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전준한 선생의 정신과 사회적경제의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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