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네 달 만에 또 가격 인상
클래식백, 최대 268만 원 올려 모두 1000만 원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을 또 올렸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백' 라인만 올해 최대 268만 원 인상됐다.
3일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는 893만 원에서 1,052만 원으로 17.8%, 클래식백 미디엄 사이즈는 971만 원에서 1,124만 원으로 15.8% 올랐다. 클래식백 라지 사이즈는 1,049만 원에서 1,210만 원으로 15.3% 인상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샤넬은 클래식백 라인의 가격을 10% 안팎 올렸다. 당시 라지 사이즈가 942만 원에서 1,049만 원이 돼 처음으로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면서 샤넬의 클래식백 라인은 모두 1,000만 원 이상 줘야 살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서만 스몰 사이즈는 267만 원, 미디엄 사이즈는 260만 원, 라지 사이즈는 268만 원 비싸졌다.
가격 인상 소문이 일찌감치 퍼져 전날까지 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매장 앞에는 샤넬백을 사기 위해 200~300명의 인파가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샤넬은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매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기적인 가격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며 "이번에는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전 세계 매장 간 크게 차이 나는 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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