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만기 출소한다.
3일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오는 4일 만기 출소한다. 김용범 CP는 지난 7월 4일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했다.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연습생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지니고,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았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후 1·2심은 안준영 PD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했다. 안준영 PD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방송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X101'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시청자들은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고발했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안준영 PD 등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이 일었다.
당시 Mnet은 공식입장을 통해 피해 연습생에게 보상을 약속,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 인해 '프로듀스X101'로 데뷔한 엑스원은 조작 정황이 드러나 데뷔한 지 약 100일 만에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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