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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월 노력"…'어사와 조이', 옥택연·김혜윤의 색다른 사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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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월 노력"…'어사와 조이', 옥택연·김혜윤의 색다른 사극 [종합]

입력
2021.1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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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웅 옥택연 김혜윤 이상희 박강섭(왼쪽부터 차례로)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민진웅 옥택연 김혜윤 이상희 박강섭(왼쪽부터 차례로)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300개월의 노력이 들어간 코믹 사극이 온다. 인물들의 색다른 관점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종선 감독과 옥택연 김혜윤 민진웅 박강섭 이상희가 참석했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어사가 돼 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 라이언(옥택연)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 부인 김조이(김혜윤)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혜윤과 옥택연이 만들어갈 색다른 코믹 사극에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어사와 조이', 자유롭고 새로워"

옥택연(왼쪽) 김혜윤(오른쪽)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옥택연(왼쪽) 김혜윤(오른쪽)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유 감독이 생각하는 '어사와 조이'의 매력은 자유로움과 신선함이었다. 그는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유롭고 새롭다"고 했다. 대본에 대해서는 "1부 중간까지 보고 '꽤 재밌는데'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이렇게 재밌게 쓰긴 힘들 거야'라고 생각하며 기대감을 내려놓고 읽었는데 2부도 재밌었다. 연출을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이 돌아다니는 게 상상이 되고 기대가 되더라. 내가 이 대본을 통해 받은 첫인상이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선한 코믹 사극인 만큼 캐스팅에 대한 부담도 컸다. 유 감독은 "코미디에 대한 의지와 아이디어가 많은 분들, 캐릭터의 중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가지 모두 갖고 계신 분들이 와주셔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 연기엔 자신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배우분들의 용기를 보여주셨다. 그 용감함이 즐거움으로 잘 전달되길 바란다. (배우들이) 예측하지 못한 애드리브를 끼워 넣는데 웃음이 빵빵 터진다"고 귀띔했다.

"라이언은 조선시대 옥택연"

옥택연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옥택연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빈센조'에서 빌런으로 활약했던 옥택연은 '어사와 조이'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코믹 사막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그는 "부담감이 컸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긴 호흡의 사극이다. 긴장감과 함께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캐릭터와 옥택연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옥택연은 라이언에 대해 "반전미가 있다. 암행어사가 힘을 숨기고 있다가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실 텐데 반만 맞다. 라이언은 멋있을 때도 있고 빈틈이 보일 때도 있다. 여러 색깔을 갖고 있다. 내 본 캐릭터를 라이언을 통해 찾은 느낌이다. 라이언은 조선시대 옥택연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옥택연은 "'사극은 옥택연이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복을 이렇게 제대로 입어본 건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시더라. 나도 내 모습을 보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숙한 조이 보여주고파"

김혜윤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김혜윤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앞서 김혜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만화 '능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사극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전작에서) 정말 짧게 사극 연기를 했다. 당시 해보고 싶은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즐겁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조이 캐릭터에 대해 "당차고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전보단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를 보며 비타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비타민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혜윤씨가 삶에서 가장 기세 좋게 피어나는 때가 있다면 지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김혜윤의 그런 시기를 기록하는 연출이 되는 것에 대한 기쁨이 있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완벽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

민진웅 옥택연 김혜윤 이상희 박강섭(왼쪽부터 차례로)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민진웅 옥택연 김혜윤 이상희 박강섭(왼쪽부터 차례로)이 '어사와 조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들과 유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사와 조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희는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 저희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박강섭은 "케미스트리가 완벽하게 화면에 잘 담겼으리라고 생각한다. 여름부터 전국 방방곡곡 다니면서 예쁜 것들을 많이 담았다. 예쁜 그림들이 코믹 사극을 수놓아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진웅은 "현장에서 실수하게 되면 장난으로 '너 혼자만의 1분을 낭비한 게 아니라 스태프 60명의 60분을 낭비했다'는 얘기를 했다. 저희가 5개월째 찍고 있는데 60명의 5개월이다. 300개월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 작품인 거다. 감독님을 필두로 열심히 즐겁게 찍었으니 좋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달라"고 했다.

김혜윤은 "코믹함과 감동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옥택연은 "노력을 많이 했고 즐겁게 촬영했다. 내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힐링을 여러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감독은 "배우분들이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색을 입혀가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그걸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의 완벽 케미스트리로 무장한 '어사와 조이'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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