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카오페이, KB금융 제치고 단숨에 시총 14위... '따상'은 불투명
알림

카카오페이, KB금융 제치고 단숨에 시총 14위... '따상'은 불투명

입력
2021.11.03 11:03
수정
2021.11.03 11:19
0 0

'따' 성공하면서 시총 순위 14위 올라서
투자자 몰린 탓에 증권사 앱 '먹통'되기도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입성과 동시에 단숨에 KB금융을 비롯한 은행주를 따돌리고 시총 14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그간 고평가·플랫폼 규제 논란 속에 두 번이나 상장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일단은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18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공모가(9만 원) 대비 2배인 18만 원에 형성됐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될 수 있는데, 높은 가격에 카카오페이를 사들이려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최상단에서 결정된 것이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는 ‘따’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급등했다.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24조2,000억 원으로 단숨에 시총 14위에 안착했다. 공모가 기준 시총은 11조7,000억 원에 불과해 KB금융(23조3,000억 원)·신한지주(19조7,000억 원) 등 기존 은행주를 밑돌았지만, 상장과 동시에 이들을 따돌리게 됐다.

일반 청약 ‘100%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카카오페이의 거래대금은 7,300억 원으로 코스피 전 종목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2,600억 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상장 직후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다만 현재까지 ‘따상(시초가 대비 2배 공모가 형성 후 상한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주가는 한때 23만 원까지 올라 상한가(23만4,000원)에 근접했지만, 현재는 18만 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만약 이날 카카오페이가 ‘따상’에 성공하게 되면, 시총은 30조5,000억 원으로 같은 카카오계열사인 카카오뱅크(29조 원)를 넘어서게 된다.

김정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