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이키(Icky)라는 치와와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키는 엄청나게 뜻밖의 공간에서 발견되어 사람들을 깜짝 놀래켰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면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해요!
이키는 현재 반려인 오웬스(Owens) 부부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에 살고 있죠. 이키는 산책과 간식을 좋아하는 평범한 개랍니다. 이키가 다른 친구들보다 더 집착하는(?) 것은 바로 땅 파기와 자신이 판 땅 속에 파묻혀 있기래요. 이키는 집에서도 소파나 침대, 그리고 빨래를 하기 위해 쌓아놓은 옷더미를 박박 긁으며 파헤치는 걸 참 좋아한답니다.
부부는 어느 날, 이런 이키를 두고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죠. 여행을 떠난 사이 부부의 친구들이 대신 돌아가며 이키를 돌봐주기로 했습니다. 여행 날 아침, 부부는 마지막 인사를 위해 한참이나 이키의 이름을 불렀는데요. 어디선가 이키가 뭘 긁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해요. 점점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부부는 '어디서 또 장난을 치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공항으로 향했죠.
그런데 공항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분명 수하물의 적정 무게에 맞도록 몇 번이나 확인하며 짐을 쌌는데, 무게가 2.5㎏나 초과된 거예요. 부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일단 짐을 좀 빼기 위해 가방을 열었습니다. 직원도 곁에서 부부를 도왔죠.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된 건... 딱 2.5㎏의 체중을 자랑하는 이키였습니다.
이키는 부부가 싸놓은 짐 속에 몰래 들어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대로 부부가 가방을 잠그고 공항으로 와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당장 비행기에는 이키를 태울 수 있는 자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이키를 함께 발견한 항공사의 직원이 '제가 책임지고 이 친구를 돌볼게요!' 라고 자원했다고 해요. 덕분에 부부는 무사히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이키는 잠시 항공사 직원 집에서 편하게 머무르게 됐습니다.
오웬스 부부는 '라스베이거스까지는 비행기로 무려 3시간 거리인데, 그 시간 동안 이키가 혼자 수화물 칸에 있었다면 분명 죽었을 거예요. 탑승 직전에 발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물론 이키를 기꺼이 돌봐주겠다고 한 항공사 직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고 해요. 이키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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