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국적선사 위한 '버팀목'… 각종 지원 사업 추진

금융에서 정책까지 국적선사 경쟁력 위한 지원 나서
해운산업 든든한 '금융안전판' 역할 충실히 이행
지역사회, 취약 계층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다양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지원을 받아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초대형선박.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실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국적선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조선박 투자·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선박 매입 후 임대 사업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항만터미널 및 물류사업 투자 등의 금융지원과 해운거래 시황 정보제공 △선박가치평가 및 경제성 분석 △해운인력양성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 △폐선보조금 국가필수선대확보 등의 정책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7월 공사 출범 이후 지난 7월까지 경쟁력있는 선박 확보 지원 및 선사 경영안정을 위해 총 88개 선사에 6조1,647억 원의 금융지원을 완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HMM(구 현대상선)을 포함한 국적 원양선사들의 부활이다. HMM이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2018년 국내 조선 3사에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공사는 선박금융조달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산업의 든든한 '금융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정점에 다다를 무렵 '코로나19 관련 해운업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경영 자금지원 등 6개 분야의 정책·금융지원책을 실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측은 "올해 이행보증 등 신규보증상품 출시, 중소선사 지원확대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진행한다"면서 "국적선사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해운산업 리더국가로의 도약에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운산업 지원 외에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들과 함께 해양환경 정화활동, 코로나 예방키트 보급,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지역아동센터 온라인 학습을 위한 IT기자재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매월 추진하고 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지난 9월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장에게 수난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지난 4월에는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BEF)' 마련에 힘을 보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상조난사고 대응에 필요한 수난구호물품 지원사업을 추진해 해양환경 보호 및 해양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해운재건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넘어 우리나라가 해운산업 리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과 함께 사명감을 갖고 함께 열심히 뛰겠다"면서 "특히 임직원들에게 이해충돌 방지, 부패 방지 등 청렴의무 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