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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남전 무승부로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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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남전 무승부로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21.11.03 21:59
수정
2021.1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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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후반 4골 몰아치며 광주에 4-3 역전승
강원, 포항에 0-4 패하며 1부 잔류 불투명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들이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들이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하나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막판 FA컵 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전남은 대전의 쉴 새 없는 공격 세례를 막아내다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승격의 꿈이 좌절됐다.

대전은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 전남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K리그2 3위 전남은 상위팀 어드밴티지가 적용돼 무승부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비겨도 되는 대전이었다. 하지만 이민성 대전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경기 내내 공격을 몰아쳤다. 당황한 전남은 대전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빼앗겼다. 후반 20분 수비수 최정우를 빼고 공격수 박희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주도권을 빼앗진 못했다. 오히려 실점할 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전남은 후반 막판 필사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3분 발로텔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46분 올렉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돌파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의 주장 박진섭은 "감독님이 비기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무조건 승리하자고 주문했고, 그래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FC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선 공격 찬스 살려서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의 고요한이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고요한이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K리그1에서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파이널B 팀 간의 혈투가 이어졌다. FC서울은 후반 0-3 상황을 4-3으로 만드는 대역전극 끝에 리그 최하위 광주FC를 꺾고 강등권에서 한 계단 멀어졌다. 두 번째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광주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강등권 탈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서울은 전반부터 후반 5분까지 연이어 실점하며 광주에 0-3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서울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헤더가 광주 수비수 알렉스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 한 점을 만회했고, 4분 뒤에는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한 점을 더 뽑아냈다.

동점골도 고요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3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신인 강성진이 수비수 2명 사이를 가르는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고요한은 후반 42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FC를 4-0으로 완파하고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승점 45) 자리를 굳게 지켰다. 3경기(2무 1패) 연속 무승을 기록한 강원은 11위로 내려앉으며 잔류가 더 불투명해졌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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