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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럭셔리 SUV의 기준을 세우는 존재, 벤틀리 벤테이가 V8의 효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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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럭셔리 SUV의 기준을 세우는 존재, 벤틀리 벤테이가 V8의 효율성은?

입력
2021.11.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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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의 유행에 따라 각 브랜드는 다양한 형태의 SUV를 선보이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벤틀리 벤테이가 V8 역시 마찬가지다.

럭셔리 SUV를 정의하는 존재이자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SUV로 특유의 스케일과 화려함, 그리고 강렬한 퍼포먼스의 매력을 하나에 담아낸 벤테이가는 말 그대로 ‘시장의 이목을 끄는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 브랜드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며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과연 벤틀리 벤테이가 V8은 자유로에서 어느정도의 연비와 주행 감각을 보여줄까?

542마력의 성능은 커다란 벤테이가를 가볍게 이끌어준다.

542마력의 성능은 커다란 벤테이가를 가볍게 이끌어준다.

542마력의 폭발적 성능을 품은 럭셔리 SUV

자유로 주행을 앞둔 거대한 SUV의 엔진룸에는 ‘그 체격’에 걸맞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품은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542마력, 78.5kg.m의 강력한 토크를 제시하는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벤틀리의 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벤테이가 V8은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290km/h에 이르며 ‘강렬함’을 드러낸다. 거대한 체격, 강력한 성능으로 인해 공인 연비는 6.7km/L(복합 기준, 도심: 6.0km/L 고속: 7.8km/L)에 불과하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약간의 정체로 시작된 자유로 연비

벤틀리 벤테이가 V8의 자유로 주행은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벤테이가 V8을 이끌고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한 후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전체적인 구성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지만 도로의 흐름은 약간 차이가 있었다. 실제 자유로는 평소보다는 약간 차량이 많았고, 그로 인해 행주대교 인근까지는 다소 주행 속도가 다소 낮았던 것이다. 참고로 이번 주행은 전 구간을 벤틀리의 대표 드라이빙 모드라 할 수 있는 ‘B’ 모드로 진행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대담한 성능의 구현

벤틀리는 말 그대로 ‘고성능 투어러’ 즉, GT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브랜드다. 실제 일반적인 고속 주행이 아닌 ‘규격 외’의 초고속 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품고 있는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신감의 기반은 바로 퍼포먼스에 있다.

정체구간을 빠져 나온 후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것만으로도 단 번에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엑셀러레이더 페달 조작에 대한 초반 반응이 조금 둔한 느낌이지만 그 직후 발산되는 힘의 질감은 말 그대로 인상적이다.

참고로 벤테이가 V8은 90km/h 정속 주행 시 8단과 1,40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약 1km/h 남짓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럭셔리 SUV를 정의하는 존재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벤테이가 V8의 실내 공간을 둘러 볼 수 있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화려하고’ 또 ‘클래식’한 모습이다.

실제 오렌지 색 가죽, 우드패널, 그리고 반짝이는 디테일 등은분명 럭셔리 SUV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모습들은 ‘미래적인 감성’ 보다는 고풍스럽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린다. 덕분에 ‘감상’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 속에서도 완성도 높고 뛰어난 그래픽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잘 다듬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만족감을 높인다. 게다가 벤틀리의 특권 중 하나인 ‘네임 오디오’가 마련되었다는 점 역시 차량 가치를 높인다.

이외에도 곳곳에 새겨진 퀼팅과 자수, 메탈 소재의 정교한 조형, 그리고 아날로그 만의 감성 등이 곳곳에 담겨 있어 ‘벤틀리만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럭셔리 투어러 전문 브랜드의 ‘경험’

벤테이가 V8와 자유로 주행을 이어가는 와중 자유로의 다양한 노면 상황, 변화를 통해 주행 질감과 승차감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벤틀리만의 매력, 특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벤틀리는 ‘하이엔드 GT’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컨티넨탈 계열들이나 플라잉 스퍼의 현재, 혹은 과거만 보더라도 이러한 ‘존재감’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런데 이러한 질감은 SUV에서도 너무나 잘 드러낸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만나게되는 요철이나 포트홀 그리고 다리 및 도로 이음새 위를 지날 때에는 노면의 상태가 차체나 시트등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특별한 감흥’이 없다. 노면 변화에 따른 충격이나 소음이 너무나 쉽게 억제 된다. 페달이나 엉덩이 시트를 통해 약간의 질감이 느껴지나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었다.

비슷한 충격이 꾸준히 이어지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진다. 연속된 충격에도 불구하고 벤테이가 V8는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별 다른 스트레스를 전하지 않고 소음의 차음성도 절제되어 ‘주행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자유로 후반부의 성동IC 인근에서 만나게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는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지만 ‘편안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B 모드로 해당 구간을 지나면서 점검을 했는데, 이 커다란 차체는 약간의 피칭을 허용하며 ‘안락함’을 지키는 모습이다.

참고로 스포츠 모드는 주행 전반에 걸쳐 조금 더 견고히 잡으면서도 ‘승차감’을 고려한 셋업을 드러낸다. 덧붙여 ‘사운드의 매력’ 역시 한층 더해진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벤틀리 벤테이가 V8는 단순히 ‘벤틀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외에도 신형 투아렉을 비롯해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SUV에 적용된 MLB evo 플랫폼의 ‘확장성’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했다.

같은 플랫폼이지만 ‘브랜드’마다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는, 그리고 그 개성의 완성도 역시 탁월할 수 있는 훌륭한 그릇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종료를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와 함께 자유로에서 연비 측정과 주행감각을 점검했다.

기대 이상의 결과

벤틀리 벤테이가 V8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행주대교까지의 정체로 인해 주행 시간과 평균 속도가 각각 37분과 81km/h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 거리는 50.7km, 그리고 평균 연비는 12.4km/L로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주행 컨디션이 나빴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의 결과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좋은 효율성은 아니지만 6.7km/L의 복합 공인 연비, 그리고 7.8km/L에 불과한 고속 공인 연비 등을 떠올린다면 분명 ‘기대 이상의 결과’라 설명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벤틀리 모터스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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