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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환, 20년간 혼자 지내는 이유 "3일 만에 각방 후 파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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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환, 20년간 혼자 지내는 이유 "3일 만에 각방 후 파혼"

입력
2021.11.03 08:34
수정
2021.11.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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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환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SBS '돌싱포맨' 영상캡처

배도환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SBS '돌싱포맨' 영상캡처

'돌싱포맨' 배우 배도환이 3일 만에 이혼을 한 이후 20년간 혼자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배도환을 비롯해 김상혁 김성수 윤기원 임형준 장호일까지 '연예계 대표 돌싱'들이 모였다.

이날 멤버들은 서로 각자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모두 자신만의 사연을 있었다. 탁재훈은 "각자 아픈 사연이 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짠한 사연은 배도환 형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결혼 3일 만에 각방, 이혼 아닌 파혼

그러자 배도환은 "난 결혼한 지 3일 만에 각방 쓰고, 3개월 만에 헤어졌다. 혼인신고도 안 해서 이혼이 아니고 파혼이다. 법적으로 총각이다"라고 밝혔다. 재혼에 대한 남다른 욕심도 함께 전해졌다. 배도환은 다른 돌싱들에게 재혼을 추천하며 "난 지금 후회된다. 용기 있는 자만이 여자를 만날 수 있다. 내가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가면 빨리 이혼하자마자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도환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SBS '돌싱포맨' 영상캡처

배도환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SBS '돌싱포맨' 영상캡처

배도환은 돌싱이 됐을 때 서러웠던 경험도 함께 털어놨다. 그는 "혼자 있을 때 쓰러진 적이 있다. 이러다가 그냥 갈 때가 생기겠구나 싶었다"며 고독사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를 들은 임형준은 "제일 힘든 게 보호자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 그때는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전 와이프랑 사이도 안 좋았을 때인데 전화해서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부탁할 뻔했다. 결국에는 아버지가 같이 가주셨는데 혼자 살면 아프면 안 된다"고토로했다.

이상민은 깊은 공감을 드러내며 "이혼워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혼한 사람들이 혹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윤기원은 "우유 시켜 먹으면 된다. 아주머니께 3개 이상 쌓여있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하면 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도환 "인생 목표는 사랑"

돌싱들이 모인 만큼 이혼의 좋은 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준호는 "매일 게임할 수 있다는게 좋다. 골프도 매일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배도환은 "내가 20년 됐는데 돈은 벌만큼 벌었다"면서 "내 인생 목표는 사랑이다, 그 다음이 돈이다. 난 끝까지 이걸 고집하고 싶다"면서 낭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도환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39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했으나 3일 만에 별거하고 결국 이혼했다. '옥중화'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끝까지 사랑' '미스 함무라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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