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130억 달러(15조2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360억 달러(약 42조2,000억 원)로 예측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 허가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면서다.
화이자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예측했던 335억 달러보다 25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AP통신은 “(360억 달러는) 백신 공급 최초 단계에서 화이자가 예측했던 예상치의 2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2분기에 비해 3분기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미국에서 백신의 3분기 매출은 2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던 전 분기에서 15억9,000만 달러로 떨어졌다”면서도 시장을 인용해 수요는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부스터샷과 어린이용 백신 접종 확대가 화이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의 내과계 의약품 영역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13억5,000만 달러였다. 또 유방암 치료제의 매출이 9% 증가했다. 다만 폐렴 및 관련 세균성 질병 예방 백신의 미국 판매는 이번 분기에 2%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이자 주식은 2일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이 오른 44.82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 주가는 22년 동안 유지되었던 사상 최고가인 47.40달러를 지난 8월 돌파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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