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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의혹 검토할 것"... 감사 착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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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의혹 검토할 것"... 감사 착수 시사

입력
2021.1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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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2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 한 번 검토하겠다”며 감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장동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2017년 최 후보자가 감사위원으로 일할 당시 감사원이 경기도 산하 공기업 감사 대상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빠트린 것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등은 “평범한 국민들 눈에도 다 보이는 내용이 감사원 조직에는 왜 안 보였느냐”며 “감사원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라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후보자는 “일단 감사청구가 들어온 부분은 제가 들어가면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 (전수조사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성남시를 감사하거나 징계 요구 등 조치가 없었던 점을 지적 받자 “감사가 안 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다만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봐줬단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장의 감사위원 제청권 문제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무조건 비적임자라고 볼 순 없다”면서 “적임자가 (임명)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원장이 재직 당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해달라는 청와대의 요구에 친여 성향을 이유로 거부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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