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5일까지 연합공중훈련 실시… 공군 F-35A 포함 100대 참가

미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은 없어

지난해 3월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F-35A기가 임관식 축하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 청주=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1일부터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온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부터 5일까지 닷새간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한다. 공군에선 F-35A스텔스기와 F-15K, KF-16 전투기 등 100여 대가, 미 공군에선 F-16전투기 등 100여 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본토에서 전개되는 전력은 없으며, 사격 훈련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해마다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해오다 2018년부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대체했다. 남북ㆍ북미 대화 무드가 조성된 2018년을 기점으로 훈련 규모가 조정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공군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연합훈련은 비공개”라며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제한된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