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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600배 폭등"… 미국 '오징어게임' 가상화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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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600배 폭등"… 미국 '오징어게임' 가상화폐도 등장

입력
2021.11.01 16:35
수정
2021.11.01 16:4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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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참가비로 사용
일주일 만에 600배 올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인 80명을 대상으로 뉴욕시 맨해튼 일원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인 80명을 대상으로 뉴욕시 맨해튼 일원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가상화폐가 등장했다. 29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인기를 반영한 '스퀴드 게임' 가상회폐(이하 스퀴드 코인)가 지난 26일 0.01달러에 거래됐으나 29일 6.2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불과 4일 만에 600배가 오른 것이다. 스퀴드 코인은 지난 20일 사전 판매에서 시작 1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스퀴드 코인은 오징어게임 참가비로 사용된다. 드라마에 나온 경기를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드라마 캐릭터 이미지에 대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구매해야 한다. 승리하면 이 참가비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IT 전문매체 더 밀크는 "주요 코인 거래소에서 스퀴드 코인을 판해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가상화폐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의 열기는 핼로윈 데이(지난달 31일)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불길이 치솟았는데, 미국에서는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 복장과 트레이닝복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뉴욕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초록색 트레이닝 복과 흰색 운동화를 신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시의 한 교육감은 초등학교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복장을 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는데, 드라마의 '폭력적인 메시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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