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가 시즌 종료 직후 맷 윌리엄스 감독과 사장, 단장을 모두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단행했다.
KIA 구단은 1일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었다. KIA는 "올 시즌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4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은 김종국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고 2군은 이범호 총괄 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도 동반 사퇴했다. KIA 구단은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시즌 종료와 함께 팀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KIA는 2020년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73승 71패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올 시즌에도 9위(58승 10무 76패)에 그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KBO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감독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최초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라는 불명예만 남기고 떠나게 됐다.
한편 KIA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 4일부터 시작하는 1군 마무리훈련은 김종국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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