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국회의원·지방의원 6명, 투자유치 소위원회 구성
지역 기업유치 전반의 방향 설정 및 전략 수립
경북 영주에 본사를 둔 SK머티리얼즈의 타지역 공장 신설 결정으로 갈등을 빚었던 영주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지역 발전방안과 주요 현안 협의를 위해 선출직 공직자 간담회가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장욱현 영주시장과 박형수 국회의원, 황병직·임무석 경북도의원, 이영호 영주시의장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주에서는 지난 9월 SK머티리얼즈의 상주지역 공장 신설 결정과 관련, 무소속 황병직 도의원과 일부 시의원 등이 '영주유치'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서면서 시장, 국회의원 등과 갈등을 빚었다. 이날 간담회는 분열과 갈등의 책임감을 느끼고 사태 재발 방지 필요성을 공감해 마련한 자리이다.
간담회에서는 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2명, 전현직 시의장 2명 등 6명으로 '영주시 투자유치 선출직 공직자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투자유치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이다.
당면과제인 SK머티리얼즈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와 협의하는 등 대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향후 영주시 기업유치 전반에 대한 방향 설정 및 전략을 수립한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소속정당을 떠나 영주발전이라는 공동목표로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공식적인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반도체 소재 분야는 고부가 제품군을 늘리고 있는 유망한 산업이다"며 "영주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영주시의장은 "지난간 일에 대한 잘잘못 보다 앞으로의 대책 수립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만큼 선출직 공직자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오늘 결성된 소위원회에서 영주시 투자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협의 결정하겠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더 큰 영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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