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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대전·충남 가을 행사·축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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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대전·충남 가을 행사·축제 '기지개'

입력
2021.11.01 14:19
수정
2021.11.01 15:4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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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러닝 축제 포스터. 대전시 제공

2021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러닝 축제 포스터. 대전시 제공

이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에서 각종 가을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대청호 오백리길 걷기&러닝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5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로 또 같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4개 출발지점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소수인원으로 진행된다.

걷기행사는 2㎞~3㎞ 구간을 6개 순환형(O자형) 코스로 구성했다. 각자 숙련도를 고려해 원하는 코스와 날짜, 시간대를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올해는 1~2시간 안팎이면 완주할 수 있는 다양한 원점회귀 걷기 코스와 성치산·노고산 일대를 이용한 트레일 러닝 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전에선 또 지난달 개최한 '2021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달 대덕특구와 오월드, 소제동 등 원도심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상 회복 시작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게 사실"이라며 "대청호를 거닐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한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에선 3일부터 7일까지 5일 간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껏 물 오른 국화를 감상하고, 국밥 한 그릇을 먹은 뒤 돌아가는 길에 국수 한 다발을 사 가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가을 나들이' 축제다.

예산군은 당초 지난달 이 행사를 개최하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 일정과 대면 프로그램을 일부 줄였다.

예산군은 이번 축제 슬로건을 '고백(go-back)' 예산 장터 삼국'으로 내걸었다. 위드코로나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 예전의 활기차고 정이 넘쳤던 예산장터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의좋은 형제 볏집축제'도 오는 13일부터 이틀 간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 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개최된 이 축제는 농촌체험, 정신고양, 지역문화등을 담은 교육,문화가족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볏집 예술제, 트릭아트, 주변 관광지 연계 등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등을 제공, 오감만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태안에선 가을이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국화 전시회가 마련된다. 태안군은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제9회 꽃과 바다 태안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국화축제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시회로 변경하고, 일정도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3일로 연기한 것이다.

전시회에선 분재작 500여점, 조형물 400점, 다륜대작, 현애, 입국 등 3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기존 면단위 행사에서 군 전체 행사로 전환돼 군민 모두가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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