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배우 허성태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기준 13.3%,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0%를 기록했다. 특히, 김희철이 '미우새' 2대 반장으로 김준호를 추천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된 허성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먼저 인기를 실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허성태는 "(어머니께서) 딱 한마디를 하셨는데 가슴에 팍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것이다. 유머를 섞은 그 표현이 너무 크게 와닿더라"고 언급했다.
또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허성태는 "못 갈 것 같다"며 "평생 갚을 빚보다 죽음이 두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 장덕수를 언급한 허성태는 실제로도 승부욕이 세다며 닮은 점을 짚었다. 그는 "아마추어 농구 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환경이 바뀌니까 정말 열심히 뛰게 되더라. 너무 힘들어서 코치님 말씀도 하나도 안 들렸다. 공을 잡았는데 내 앞에 아무도 없길래 돌진해서 슈팅을 했는데 순간 분위기가 이상했다. 털썩 떨어졌는데 다들 웃었다. 알고 보니 전후반이 바뀌었는데 우리 골대에 넣은 것"이라며 학창시절 동안 '자살골 넣은 아이'로 놀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성태는 평범한 대기업 사원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허성태는 "회식하고 취한 기분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라'는 광고가 보였다. 술기운에 신청하고 떨면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제에서 부산으로 총 6번의 예선을 치르고, 천여 명 중 15명에 선발되어 서울 본선에 도전할 때의 심경도 밝혔다. 그는 "사표는 아직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심사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라도 OK 표를 안 주셨으면 나는 다 공감시키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받아들이고 회사로 돌아갔을 텐데 다 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 전향을 반대하시는 어머니에게 허성태는 "다섯 개만 보여줄게 하면서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 (어머니가) 더 복장 터졌을 것"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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