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공간의 데자뷰(처음인데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를 작품으로 표현해 온 화가 김수연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불안과 공간의 데자뷰’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이랜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일상의 삶에 늘 함께하는 불안에 대해 스위스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은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김 작가는 이러한 불안의 심리적 공간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선으로 이루어진 차단된 공간 배치 설정과 뚜렷한 명암의 색깔들을 적극 활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또한 제3자 시점을 도입해 타인이 다른 타인의 공간을 멀리서 응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 같으면서도 다른 현대인의 불안의 심리적 공간과 그런 공간이 갖는 패러독스를 표현하고자 한다.
20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서양화 학사를 졸업하고, 2018년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 석사학위를 받은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Psychological Space’(2017년 CICA미술관)와 ‘Cats and Dogs’(2014년 경인미술관), ‘Paradox of Space’(2019년 갤러리 이마주), 'Paradox of Space'(2019년 갤러리 팔레드서울),‘Psychological Space’(2020년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심리적 공간 그리고 색’(2021년 갤러리 도올)에 이어 일곱 번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