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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도 수입차도 전기차 전성시대”…아이오닉5·EV6·테슬라 '역대급'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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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도 수입차도 전기차 전성시대”…아이오닉5·EV6·테슬라 '역대급' 판매

입력
2021.10.31 18: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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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4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4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제공

완성차 업계에 몰아친 '반도체 쇼크'에도 올해 전기차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 중이다. 한국 대표 '아이오닉5' 'EV6' 등 신형 전기차는 국내외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거두고 있다. 수입차도 테슬라를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아우디 등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4만9,463대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내수시장이 90만2,239대로 11.7% 쪼그라든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올해 전기차 시장을 이끈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다. 두 차량은 9월까지 국내에서만 2만31대가 팔렸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아이오닉5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3,050대가 수출됐다. 8월 출시된 EV6는 두 달 만에 7,508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기아가 지난 8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 기아 제공

기아가 지난 8월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 기아 제공

두 모델은 사전계약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돼 국내 전체 자동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V6도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1,016대가 예약됐다. 기아의 모든 차종 중 가장 많은 계약 대수다.이 같은 인기 비결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용 플랫폼 'E-GMP'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E-GMP는 공간 활용성, 주행거리, 생산효율 등에서 다른 전기차 플랫폼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두 차량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오닉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 등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등도 EV6에 대해 "테슬라 모델3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배터리 충전 기술력이 뛰어나고 매우 효율적이다" 등 호평 일색이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제공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제공

수입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1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261대)보다 52% 늘었다. 특히 테슬라는 3분기까지 1만6,288대를 팔아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8%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1만518대)보다는 54.9% 증가했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3,874대로 작년 같은 기간(2,743대)에 비해 41.2% 많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월까지 작년(333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44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벤츠는 연내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세단 모델 '더뉴 EQS'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EQS'.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EQS'. 벤츠코리아 제공

포르쉐도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선전으로 지난달까지 1,11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출시한 'e-트론 55 콰트로'(261대)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며 9월까지 총 369대를 팔았다. BMW는 연말까지 'iX' 'i4' 'iX3' 등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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